나는 이제 30살이 된 평범한 개발자이다.
나의 꿈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많은 경험으로 좋은 개발자가 되고 내가 살았던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다.
물론 내 블로그 글들이 정리가 개판이고 다른 개발자들은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더 발전할 것이고 회사 사람들과 아직 모르는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싶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도록 정리하고 있다.
그것들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제 블로그를 한지 3개월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사람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은지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자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어느덧 누적 접속자가 3000명이 넘어간다. 어떤 사람이 볼 땐 적은 수이겠지만 나에게는 처음 공유를 해보는 입장으로써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2019년 여름부터 다니넌 회사를 2021년에 퇴사하였다.
좋은 사람들과 선임분들을 많이 만났고 개발만 잘해서는 좋은 개발자가 아니란 것도 깨닫게 해 준 회사이다.
하지만 회사는 계약을 위해 일을하였고 애자일이라 하지만 전혀 애자일 방식이 무엇인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문제점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대책 없이 그냥 남들이 하면 실행하였다.
일이 잘못됬을때는 개발자의 탓으로 돌렸고 물론 나의 부족함으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모두 개발 탓으로 돌리는 것을 보고 회사에 실망이 많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진 않았고 몇몇 사람들이 정치를 하셔서 그런 식으로 되었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은 능력이 없으면 말로 일을 한다고 한다...
어쨌든 나는 대규모 서비스를 구축해 모니터링도 해보고 많은 트래픽도 경험하며 문제점들을 많이 겪어보고 해결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2년이 지나고 나는 퇴사를 하였다.
누구는 이 글을 보고 요즘 것들은 참을성이 없고 끈기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성장도, 보상도 없는 회사를 다니는 건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얻는것들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일할수 있는 인생은 짧다.(물론 개인적인 생각)
공장에 부품이 되어야 한다면 필수적인(그 부품이 없다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 부품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말이 길어졌다. 지금은 새로운 회사에 입사해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에 왔을 때 분위기가 딱딱하고 업무만 하고 조금 깐깐하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전 회사에서 매우 분위기가 자유롭고 재택근무를 해서 내 몸에 편안함이 적응이 되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 회사는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부분을 개발하고 있고 크게 좋은 것도 없지만 나쁜 것도 없는 회사인 것 같다.
전 회사에서 2년보다 지금 입사한 지 4개월의 나의 기술 발전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
회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들을 하지만 나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며 지식을 얻을 수 있지만 일하면서 지식을 얻고 경험도 얻는 것이 더욱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제 30대가 되었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나인데 난 나이에 비해 내가 매우 모자란 것 같다.
앞자리가 바뀌다 보니 책임감과 조바심이 많아진다... 그전에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이제부터라도 빨리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2021년은 내가 우물 안 개 구리였다는 걸 많이 깨달은 해였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전엔 내가 잘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전혀 전혀 아니었다... 그걸 깨닫는 게 중요한데 나는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 그것을 인정하고 이겨내기 위해 더 노력하고 신경 써야 한다.
30년 좀 안 되는 삶을 살면서 할 거면 최선을 다 하고, 대충 할 거면 하지 말자란 좌우명이 생겼다.
이제부터라도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하고 도움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나 자신, 내 사람들과 내 일에만 집중하며 최선을 다해 살자.
이 엉망 같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2년엔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모두 잘되고 복 많은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첫 회고록을 이렇게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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