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beekei 2023. 7. 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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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 송도 카페콤마]

나는 가끔 요즘말하는 MBTI에서 너무나 극명한 T인 것을 깨닫곤 한다.

친구들과 술 한잔을 기울일 때, 회사에서 동료들과 일을 할 때, 힘든 일이 있어 위로를 받고 싶어 할 때 

나는 어떠한 공감과 위로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편이다. 아니, 편이 아니라 그런 사람이다...

 

물론 그런 명확한 생각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30년을 살면서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명확한 생각은 좋다고 말하지만 그런 사람은 싫어한다는 것을..

 

그래서 나를 바꾸고 싶었다. 

정말 화내고 싶은 상황에서도 참아보고, 직장 동료에게 속으로 내키지도 않는 칭찬을 해보고, 힘든 일이 있는 친구에게 해결책이 아닌 공감과 위로를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 안에서는 정말 전쟁이 나는 듯싶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되고, 어떻게 하면 내가 사람들을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하던 찰나 유튜브에서 설민석에 책읽어드립니다 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설민석 선생님의 말솜씨는 정말이지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 예전에도 나에게 데미안이라는 책을 구매하게 만들었다.

 

이번 영상에서는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어주셨는데..

보는 내내 마치 내 머릿속을 유튜브가 왔다 간 듯 "너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라고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행동하지 않는 한 명확하게 해결이 될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나와 비슷한 성향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장.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범죄자에게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물어본다면 남 탓, 세상 탓,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잘못을 저지르고 비난을 받아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를 정당화하게 만든다.

아무리 날카롭게 비난하고 질책을 해 보았자 바람직한 결과는 생겨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비난 때문에 비난이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아무리 정단 한 비난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결과는 같다. 비난은 쓸모없고 위험하다.

 

비판은 위험한 불꽃을 튀게 만들어 자부심이라는 화약을 폭발하게 만들고, 그 폭발은 때로 죽음을 앞당기기도 한다.

악플로 힘들어하다 잘못된 선택을 하는 많은 연예인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보라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편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아니, 사실 대부분은 바보들이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인품이 훌륭하고 자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사람들을 비난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왜 그 사람들이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써보자.

비판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공감, 관용, 친절도가 몸에 배게 된다.

하느님도 심판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인간을 심판하니 않으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당신과 내가 감히 그래서야 되겠는가?

 

2장.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세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바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것을 주면 당신이 원하는 일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가?

사람에게는 성욕, 수면욕, 식욕과 같은 여러 가지 욕망이 있다. 거의 대부분의 욕망은 살면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스스로 채울 수 없는 것은 위대하고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다.

우리의 행동의 모두 바로 저 욕망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바로 그날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고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회사에게, 상사에게, 동료에게, 사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런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 글을 읽다가 "아부하라는 소리인가!? 나도 그런 걸 시도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의 내용은 아부를 제안하고 있는 게 아니다. 아부는 다른 사람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말해주는 것이다.

아부가 아닌 진심으로 마음에서 나오는 칭찬으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95% 정도의 시간을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보낸다.

이제 잠시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길 멈추고 다른 사람들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평생에 걸쳐 그 말을 보물처럼 여기고 반복할 것이다.

 

3장.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나는 개인적으로 크림을 얹은 딸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물고기는 지렁이를 좋아한다.

크림을 얹은 딸기로 아무리 낚시를 해봐야 물고기는 지렁이에만 반응할 것이다.

사람을 낚을 때도 똑같은 상식을 이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 그 누구도 당신이 원하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당신과 같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원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고 싶을 때 그 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지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반드시 기억하라.

 

우리가 번뜩이는 아잉디어를 가지고 있을 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아이디어가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대신 그가 그 아이디어를 요리하고 휘저을 수 있게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좋아하며 몇 그릇이나 먹으려고들 것이다.

기억하라. "먼저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온 세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혼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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